젠지는 30일 서울 종로구 그렁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에서 농심을 상대한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T1과 디알엑스 모두 29일 경기에서 패했기에 젠지에게는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젠지는 전날 T1, 디알엑스의 패배로 현재 세트 득실과 승률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농심을 제압한다면 더 확실하게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력 또한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현재 젠지는 다양한 조합 콘셉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코르키, 아지르 같은 픽을 중심으로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꺼내기도 하며 초반 강력한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조합을 선보이기도 한다. 두 경우 모두 안정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준비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런 젠지를 상대해야 하는 농심은 개막 2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연승 중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젠지를 상대로는 운영 단계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젠지가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농심을 꺾고 1위 굳히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분위기를 탄 농심이 젠지의 연승을 멈춰세우고 3연승을 내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