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디알엑스는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경기에서 패할 시 연패에 빠지게 됨으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은 지난달 29일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젠지 e스포츠와 함께 나란히 LCK 서머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T1은 광동 프릭스에게, 디알엑스는 리브 샌드박스에게 1대2로 패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광동에게 LCK 서머 4연승과 더불어 매치 24연승 기록까지 깨진 T1은 상대의 변칙적인 밴픽 구성에 흔들렸다. 최근 좋았던 흐름을 살리며 1세트를 압도적으로 가져갔지만 2세트에는 상대 스웨인 픽을 뚫지 못했고 3세트에는 '제국의 명령' 아이템 트리를 선택한 '테디' 박진성의 애쉬 픽에 휘둘렸다.
패배 속에서 찾은 긍정적인 부분은 상대 조합 강점으로 인해 무너지기 전까지 본인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명확하게 해줬다는 점이다. 특히 스웨인에 고전한 2세트에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사이드 운영을 계속적으로 펼치며 중후반까지 상대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한 번의 패배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들의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디알엑스 전을 앞둔 T1에게 중요하다.
리브 샌드박스에게 덜미를 잡힌 디알엑스는 본인들이 자랑하던 상체의 강함을 드러내지 못했다. 연승 기간 동안 보여줬던 상체 위주의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중반 한타 단계에서부터 연달아 전투를 패배하며 경기를 내줬다. T1과의 경기에서는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가 자신들의 힘을 보여줘야만 한다.
연패는 어떤 팀에게나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승을 달리던 팀이 연패를 하게 되면 분위기 수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T1과 디알엑스 중 과연 어느 팀이 연패를 면하고 다시 흐름을 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