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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터Y,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 8강 진출

롤스터Y(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롤스터Y(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 대표로 와일드 리프트 세계 대회인 아이콘스에 출전하고 있는 롤스터Y가 대역전의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8강 막차를 탔다.

라이엇 게임즈는 21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 전시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글로벌 챔피언십인 아이콘스(ICONS)의 16강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로 16강에 나선 롤스터Y와 T1 가운데 롤스터Y가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T1은 최종전까지 올라갔지만 팀 플래시에게 패하면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롤스터Y, 드라마 연출하며 8강 막차

한국에서 열린 정규 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한국 최강임을 입증한 롤스터 Y는 16강 그룹 스테이지 D조 2위로 8강에 진출, 자존심을 세웠다.

그룹 스테이지 직행 자격을 얻은 롤스터 Y는 22일 브라질 대표 리버티(Liberty)와 첫 경기를 치렀고 2대1로 승리, 승자전에 진출했다. 23일 중국 2번 시드를 받은 징동 게이밍(JD Gaming)을 승자전에서 만난 롤스터 Y는 1세트를 승리했으나 2, 3세트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25일 열린 최종전에서 롤스터 Y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2대0으로 승리했다. 북미 대표 임모탈스(Immortals)의 노련한 운영에 휘둘리던 롤스터 Y는 1세트에서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1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 임모탈스가 잭스를 사이드 라인으로 보내면서 백도어를 시도하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던 롤스터 Y는 넥서스 체력이 124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간신히 막아냈다.

상대 팀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언제든 넥서스를 노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롤스터 Y는 정확한 판단을 통해 내셔 남작 사냥을 완료했고 선수 전원이 하단 공략에 나서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임모탈스를 2대0으로 꺾은 롤스터 Y는 D조 2위 자격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 중국-동남아 팀만 7개! '초강세'

이번 아이콘스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팀들이 다른 지역 대표들을 압살하면서 8강을 장악했다. 중국 대표로 출전한 네 팀이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동남아시아 대표 네 팀 가운데 세 팀이 8강에 합류했다. 북미와 유럽,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한국, 일본 등 다른 지역 팀들 중에는 한국 지역 1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롤스터 Y만 8강에 합류했다.

모바일 e스포츠 최강국으로 알려진 중국은 역시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로 출전한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oenix), 징동 게이밍, 노바 e스포츠(Nova Esports), J팀(J Team)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한 뒤 승자전에서 이기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조 2위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팀들이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1위로 아이콘스에 출전한 팀 플래시(Team Flash)는 한국 대표 T1을 두 번 꺾으면서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RRQ(Rex Regum Qeon)와 플래시 울브즈(Flash Wolves) 등 동남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팀들도 각각 B조와 C조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

◆롤스터Y, 노바 e스포츠와 4강 티켓 놓고 일전

아이콘스에 출전한 24개 팀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유일하게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 롤스터 Y의 상대는 중국 대표 노바 e스포츠로 결정됐다.

중국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 4개 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각 2조의 2위가 하나씩 정해졌고 가장 마지막에 8강 합류를 확정지은 롤스터Y는 A조 1위로 8강에 올라온 노바 e스포츠의 슬롯으로 배정됐다.

노바 e스포츠는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T1과 한 조에 속했지만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대신 T1을 두 번 꺾으면서 8강에 합류한 동남아시아 1위 팀 플래시를 승자전에서 상대해 2대0으로 완파한 바 있어 롤스터Y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롤스터Y와 노바 e스포츠의 8강전은 오는 1일 오후 7시부터 열리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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