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4주차 경기가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서머 4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LCK 팬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6전 전승' 젠지, T1을 만나다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단독 1위 자리를 꿰찬 젠지가 까다로운 상대인 T1을 만난다.
상대 전적에서 젠지는 T1에게 크게 밀린다. 2020년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등 LCK에서만 T1을 15번 만난 젠지는 11번 패하면서 승률 26.7%에 머물러 있다. 2021년 서머 부터 지난 스프링 결승전까지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다. 올해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주전들이 돌아가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는 1대3으로 또 다시 패하며 T1을 상대할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서머 시작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가 우승이라는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T1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젠지가 승리할 경우 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서머 정규 리그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킬 수 있다. 반대로 T1이 승리를 한다면 세트 스코어 따라 T1과 진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4주차에서 상위권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팀은 디알엑스다. 2주차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디알엑스는 3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T1에게 0대2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연패를 당한 디알엑스는 3주차에서 2연승을 기록한 담원 기아와 승패 차이 없이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뒤처지면서 4위에 랭크됐다.
디알엑스는 7일에는 담원 기아와 10일에는 젠지를 상대한다. 디알엑스에게 두 팀은 쉽지 않은 상대다. 담원 기아와의 월드 챔피언십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뒤처져 있고 젠지에게는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5전 전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
디알엑스가 담원 기아와 젠지에게 모두 패한다면 승률이 5할로 떨어지면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2승을 추가한다면 DRX는 젠지, T1과 함께 1위 경쟁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기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주차가 될 수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