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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디알엑스-담원 기아, 상체 아닌 바텀서 갈렸다

[LCK] 디알엑스-담원 기아, 상체 아닌 바텀서 갈렸다
디알엑스와 담원 기아의 맞대결은 디알엑스의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막강한 상체 힘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두 팀의 승부는 의외로 바텀에서 결정났다.

디알엑스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됐던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담원 기아를 2대1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디알엑스는 시즌 초반 4연승 기간 동안 상체 힘을 과시했었다. 담원 기아 역시 일명 '너캐쇼'로 묶이는 상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팀이었다. 그러나 두 팀 간 대결의 결정적 승부처는 바텀이었다.

1세트 초반 아무무를 플레이하던 '베릴' 조건희는 1레벨 타이밍에 '켈린' 김형규의 유미에게 Q 스킬을 적중 시키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경기 시작 불과 2분 21초 만에 나온 상황으로 그 순간 바텀 라인 주도권을 잡은 디알엑스는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표식' 홍창현이 트런들로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세주아니를 플레이하던 '너구리' 장하권의 순간 이동 커버로 조건희가 잡혔다. 하지만 바텀을 도와주러 오는 바람에 장하권은 순간적으로 '킹겐' 황성훈에게 10개 이상으로 CS를 뒤지기 시작했다.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이 풀린 조건희는 다른 라인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전령 싸움을 앞둔 8분 미드 지역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스웨인을 잡아내고 전령을 가져갔다. 그렇게 디알엑스는 첫 번째 전령을 챙기는 것이 핵심이었던 '캐니언' 김건부의 벨베스 역시 말리는 것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2분 1레벨 타이밍에 바텀에서 나온 득점으로 디알엑스는 사실상 경기를 끝낸 것이다.

3세트 디알엑스는 2세트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루시안-나미 조합을 가져왔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함께 뽀삐를 플레이한 '표식' 홍창현은 바텀 위주의 동선을 짰다. 상대 정글 캠프를 돈 홍창현은 2분 타이밍에 바텀 갱킹을 시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바텀을 노렸다.

자신의 정글 캠프를 먹지 못하며 동선이 꼬인 김건부는 홍창현의 움직임에 바텀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고 성장을 못하기 시작했다. 결국 집요하게 바텀을 노린 홍창현의 노력은 7분에 결실을 맺었다. 상대 바텀과 정글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3대0으로 만들었고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바텀에서 본 초반 이득을 마지막까지 잘 굴린 디알엑스는 결국 담원 기아를 꺾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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