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 전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디알엑스의 초반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련한 전투로 상황을 역전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젠지는 시즌 7승 1패 세트 득실 +12를 기록하며 2022 LCK 서머 4주차를 1위로 마무리했다.
루시안으로 2연속 POG(Player of the game)를 받은 '룰러' 박재혁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렇게 2대0으로 이겨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항상 연습을 많이 한다. (루시안을) 언제 꺼낼지 몰랐지만 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최근 1티어 챔피언으로 각광받고 있는 세라핀을 풀어주고 코그모-룰루까지 내줬다. 박재혁은 이에 대해 "레드 밴픽을 준비할 때 루시안-나미를 뽑으면 코그모-룰루가 무조건 나올 테니 맞아보고 결정해 보자는 생각으로 왔다"라며 "맞아보는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젠지는 1세트 내각 타워까지 터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혁은 이 상황에 대해 "코그모는 점멸이 없으면 결국 무력해지는 챔피언"이라며 "어떻게든 코그모 점멸을 빼고 싸움을 잘 걸면 이길 수 있다. 이거 밖에 볼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2세트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박재혁은 장로용 앞에서 두 팀이 대치하고 있을 때 루시안 궁으로 싸움을 열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상대 위치를 보면서 코그모와 세라핀 거리가 멀어져 있길래 '리헨즈' 손시우에게 블루 쪽 돌 테니 e스킬 달라고 하고 들어갔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박재혁은 오는 13일에 최근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와 대결한다. 박재혁은 "요즘 잘하고 경기력만 봐도 폭발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해서 팬분들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