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상대한다. 광동 프릭스 전 패배 이후 디알엑스, 젠지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을 연달아 격파하며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T1은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에게 연승을 저지 당한 T1은 그 이후로 더욱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패배 직후 디알엑스를 상대로 2대0의 깔끔한 승리를 거둔 것에 이어 리그 전승을 달리던 젠지마저 꺾고 기세를 올렸다. 연이어 프레딧까지 격파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두 명을 중심으로 한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기반으로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취할 것은 확실하게 취하며 이득을 보고 있다. 지난 프레딧 전에서 보여준 상대에게 드래곤 4개를 내주고 포탑 공성을 한 선택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주도권을 쥔 채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굴려가는 강점을 계속해서 발휘한다면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시즌 1승에 머물며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한화생명은 5주 차를 앞두고는 원거리 딜러 '처니' 조승모를 콜 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패배를 하는 동안 한 번씩 저력을 보여주기도 한 한화생명은 T1 전에서는 자신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100% 보여줘야 한다.
한화생명은 '두두' 이동주의 힘을 기반으로 한 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대1로 패한 경기에서 세트 승을 따낼 때를 보면 난타전 구도로 경기를 끌고 가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동주는 나르를 플레이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T1과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단단한 운영을 뚫어내고 어지러운 경기 양상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동주에게 나르를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연승을 달리는 T1과 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생명의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한화생명 역시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T1 또한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과연 두 팀 중 어느 팀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