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제압하고 1세트를 챙겼다. 젠지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빠른 속도로 차이를 벌려나갔고 결국 19분 31초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경기 초반 '코로코' 김동범의 비에고에게 붉은 덩굴정령을 빼앗기며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6분 첫 번째 드래곤을 치는 상대를 확인한 '피넛' 한왕호가 스틸 하는 것에 성공하며 되갚아줬다. 바텀에서도 제리-유미 조합을 꺼내든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가 편안한 라인전을 이어갔다.
8분 박재혁은 제리로 상대 바텀을 모두 잡아내며 더블 킬을 기록했다. 동시에 사일러스를 플레이하던 '쵸비' 정지훈이 전령 근처에서 잡혔지만 오히려 전령을 챙겨가며 이득을 봤다. 이후 부활 후 바로 바텀 라인 CS를 정리하러 간 정지훈이 '프린스' 이채환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분위기를 탄 젠지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탑에서 '도란' 최현준이 나르로 '도브' 김재연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고 드래곤 쪽에서 나머지 팀원들이 상대 둘을 잡아줬다.
이후는 완벽한 젠지의 흐름이었다. 15분 만에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렸고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전 맵을 장악한 젠지는 계속해서 상대를 끊으며 추가 이득을 봤다. 결국 19분 상대 진영에서 전투를 승리한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