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 중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만난 T1 '제우스' 최우제는 같이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 속에 미소 짓는 모습이 화제였는데 그는 EPL 팀 중에 첼시가 아닌 토트넘을 가장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지난 13일 벌어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서 "비도 오고해서 기분이 꿀꿀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지만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해 다행인 거 같다"며 "2세트서 상대방에게 솔로 킬을 내줬고, 내가 생각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제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선 "성적은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개인적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최우제를 포함한 T1 선수들은 방한 중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사실 이게 말도 안 되는 거였는데 몇 년 전부터 TV에서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다"며 "넉살 좋게 말도 걸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손흥민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대기 시간이 있어서 살짝 지친 상태였는데 등장하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기분 좋은 모습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처음 사진을 찍으러 올 때 많이 떨고 있었다"며 "본인이 '왜 이리 부끄러워하세요. 게임할 때는 긴장 안 하던데'라며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최우제는 "휴가 때 피파온라인도 종종 하고 EPL을 많이 좋아한다"며 "가끔씩 '오너', '케리아' 형과 놀러가면 매장에서 축구 유니폼을 사는 편이다. 그때마다 있는 유니폼을 모으는 편이라 (첼시 팬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거 같다. 첼시라는 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2라운드 첫 상대인 디알엑스 전에 대해선 "붙은 지 얼마되지 않은 거 같은데 만난다고 하니까 떨떠름하고 상대보다는 제 상태가 부족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며 "항상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