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광동이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 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만 하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14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상위권 팀들을 상대한 kt와 광동은 서로 다른 결과를 얻어 갔다. kt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고, 광동은 담원 기아에게 0대2로 패했다. 그리고 그 결과 두 팀의 순위는 바뀌게 됐다.
6위 kt는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장 '라스칼' 김광희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갈수록 괜찮아지고 있는 거 같다"며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알엑스 전 승리 역시 좋아진 경기력에 따른 결과였다.
그동안 라인전을 잘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타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경기를 내줬던 kt는 디알엑스 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타에서의 약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광동 전에서 역시 그런 약점을 보이며 패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맞서는 광동은 승리할 때와 패할 때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깜짝 픽을 준비해서 그 전략이 들어맞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준비한 전략이 먹혀들지 않으면 무력하게 무너지고는 했다.
그럼에도 현재 LCK 내에서 깜짝 밴픽 전략으로 가장 많은 재미를 본 팀은 사실상 광동이다. 특히 애쉬와 세라핀을 선보였던 T1과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지난 kt 전에서도 깜짝 미드 탈리야 기용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번에도 kt를 상대로 맞춤 픽을 준비했다면 승리를 기대해 볼 만하다.
kt와 광동은 1라운드 내내 6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과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t가 6위 자리를 지켜낼지, 아니면 광동이 다시 6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