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적으로 강력한 팀 되고 싶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5주 차 농심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농심을 꺾고 1위로 올라섰는데 계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며 "경기력도 좋았다고 생각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농심을 2대0으로 제압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는 압도적이었지만 1세트는 살짝 아찔한 순간이 있어서 그 부분은 피드백했다. 그거 말고는 무난하게 다 잘했던 거 같다"며 "스프링 때는 돌아가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거와 별개로 5명이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서머 시즌서 보완이 되면서 서로를 믿고, 합에서도 잘 맞아들어간 거 같다"고 평가했다.
고 감독은 '피넛' 한왕호의 활약에 대해 "정글러라는 포지션 자체가 팀이 기량이 좋을 때 주목받을 수 있으며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며 "'피넛' 선수도 잘하지만 팀 합도 잘 맞다 보니 순환적으로 잘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우리도 언제든지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내에서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한다"며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 드는 것에 대해선)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현재 메타에서 나오는 조합들이 고정된 느낌이다. 선수들이 고정된 조합을 상대로 다양한 챔피언을 선택하는데 그중 좋아보이는 걸 찾아서 연습 때 해보는 편이다"고 했다.
서머 시즌 목표에 대해선 "서머 시즌이 LoL 월드 챔피언십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독 입장서는 글로벌적으로 강력한 팀이 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선 T1, 담원 기아 등 다른 LCK 팀을 다 꺾어야 한다. 만약에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면 다른 지역팀도 이겨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 팀 경기력을 가다듬고 다양한 승리 패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