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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강팀의 면모 보여가는 kt, 농심 맞아 4연승 도전

kt 롤스터.
kt 롤스터.
더워지는 날씨 속에 서머의 kt에게서 조금씩 강팀의 면모가 보이고 있다.

kt 롤스터가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릴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한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kt는 안정적인 라인전과 단단한 중후반 단계 운영을 선보이며 이제는 동부의 왕을 넘어 서부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농심은 7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3연승 기간 동안 kt가 보여준 모습은 놀라웠다. 디알엑스를 상대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주며 2대1 역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이어 2대0으로 깔끔하게 제압했다. 함께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팀과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팀을 모두 세트 패배 없이 격파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점은 지난 한화생명 전에서 '에이밍' 김하람에게 의존하는 플레이가 아닌 다른 승리 패턴으로 경기를 잡았다는 점이다. 이번 농심 전에서도 팀적인 유기적인 움직임과 한 명의 에이스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최근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라스칼' 김광희가 탑에서 변수를 지워준다면 경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
반면 7연패를 기록 중인 농심은 반등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늘어나는 패배 기간 속에서 점점 더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농심은 밴픽과 플레이 내적인 움직임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멘탈을 다잡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지난번 kt의 맞대결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1세트 승리 후 역전패를 당했던 농심은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도 후반까지 운영에서 kt를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멘탈 관리에 더해 그때의 경기 방식으로 초중반을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농심 전에 승리할 시 어제 내준 5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다. 과연 kt가 연패에 빠지며 좋지 못한 분위기의 농심을 맞아 다시 서부 리그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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