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T1이 2022 LCK 서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차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렸다. LCK 서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젠지와 T1이 나란히 11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승 달린 젠지-T1, PO 확정
경기를 치를 때마다 1위 자리를 주고 받고 있는 젠지와 T1이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6주차에서 젠지는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이어갔고 T1은 광동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을 만나 두 경기 모두 풀 세트를 치르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리하면서 7연승을 거뒀다. 젠지와 T1 모두 11승1패로 승패가 같았지만 젠지가 세트 득실 +20을 달성하면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젠지와 T1은 24일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승수에서 광동 프릭스보다 앞서면서 여섯 장의 티켓 가운데 두 장을 가져갔다.
◆여름에 강한 kt, 4연승 질주
5주차에서 디알엑스와 광동 프릭스를 꺾으면서 이번 서머 들어 첫 연승을 기록한 kt 롤스터는 6주차에서도 하위권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를 물리치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kt는 21일(목)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라스칼' 김광희와 '빅라' 이대광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고 23일에는 '에이밍' 김하람이 죽지 않는 원거리 딜러의 진면목을 보여준 덕에 펜타킬을 달성한 '비디디' 곽보성을 앞세운 농심 레드포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7승5패, 세트 득실 +3을 기록한 kt는 6주차에서 1승1패에 그친 디알엑스를 세트 득실 1점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5위로 뛰어 올랐다.
서머 초반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t가 4연승을 내달렸고 광동 프릭스가 4연패를 기록하면서 중위권과 하위권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상위 6개 팀은 모두 7승 이상을 거뒀으며 7위에 랭크된 광동 프릭스가 4승8패, 그 아래에 자리한 농심 레드포스가 2승, 한화생명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이 각각 1승을 기록했다. 광동 프릭스를 제외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젠지 '룰러' 박재혁 2,000킬 달성…LCK 통산 세 번째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LCK 통산 세 번째로 2,000킬을 달성했다. 박재혁은 22일(수)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서 3킬을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징크스로 플레이하면서 무려 15킬을 추가하면서 2,0004킬로 경기를 마쳤다.
2016년 삼성 갤럭시에 입단하면서 LCK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박재혁은 한 팀에서 계속 활약하면서 7년 만에 2,000킬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LCK에서 2,000킬을 넘어선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 뿐이었다.
젠지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도 대기록을 세웠다. 한왕호는 LCK 사상 7번째로 500세트 출장 기록을 세웠다. 2014년 나진 e엠파이어의 정글러로 LCK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한왕호는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 롱주 게이밍, 농심 레드포스, 젠지 등 여러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LCK에서 500세트를 소화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