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민 팀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LCK 신규 제도 도입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LCK 새롭게 되는 신규 제도는 세 가지로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할 '육성권', 전문 역량을 갖춘 서비스를 공시적으로 제공할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팀의 경쟁력 있는 로스터 구성 및 유지를 위한 '지정 선수 특별 협상 제도'다.
이 팀장은 먼저 육성권 도입 목표로 '팀의 신인 육성 및 발굴 장려로 투자에 대한 보상 제공', '선수에게는 꾸준한 연봉 상승 및 안정적인 커리어 발전 보장', '차세대 LCK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 기반으로 한 리그 흥행'을 이야기했다.
이어 육성권은 강제적인 조항이 아님을 밝혔다. "육성권에 강제성은 없다"고 말을 시작한 이 팀장은 "선수에게 최초 계약 시 별도의 동의서가 제공되며 선수가 동의하지 않을 시 육성권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간담회 종료 후 빠르게 정리된 내용이 팀과 선수에게도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인 에이전트 제도에 대해서는 '전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 증가', '제도를 통해 에이전트를 LCK 울타리 내에서 관리하는 것', '어린 선수들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인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MLB, NBA처럼 에이전트들의 신상 정보 역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공인된 에이전트의 경우 간략한 신상 정보가 LCK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며 "신상 정보의 공개 범위는 향후 공지될 때 확인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 팀장은 지정 선수 특별 협상 제도를 설명했다. 제도의 목표로는 ''팀의 주요 선수 보호 및 선수 이적 시 지원책 마련', '스타 선수의 거취를 빠르게 확정 지어 팀의 차기 시즌 로스터 운영 방향성 마련', '선수들 역시 거취를 빠르게 결정지어 차기 시즌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지정 선수 특별 협상 제도가 시행되며 선수 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 팀장은 "이적료 산정 테이블은 내부적으로 고안했다"며 "현재 LCK 로스터를 6개 구간으로 구분해 구간별 이적료가 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최종 계약 연봉이 15억이면 각 구간을 거쳐서 금액을 더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적료의 경우 해외팀으로 이적 시에는 추가로 20%의 이적료를 발생시킬 계획이다.
또한 타 팀 협상 기간인 6일에 대해서는 "제도를 고안했을 때 핵심은 FA 개시일 대비 빠르게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었다"며 "6일에서 일정을 더 늘릴 경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일정과 충돌 가능성이 있어 운신 가능한 일정 중 가장 긴 기간을 타 팀 협상 기간에 부여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팀장은 "팀과 선수의 동반 성장 LCK 지속 가능한 발전, 이를 통한 팬들의 LCK 경험 향상 등을 목표로 도입된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