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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저물어가는 오공-비에고 시대, 대세로 떠오르는 뽀삐

뽀삐로 무패를 기록 중인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뽀삐로 무패를 기록 중인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오랜 기간 오공-비에고가 지배하던 리그 정글 구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뽀삐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최근 뽀삐의 등장 빈도가 늘고 있다.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를 필두로 리브 샌드박스의 '크로코' 김동범, 디알엑스의 '표식' 홍창현 등이 뽀삐를 활용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재다능한 뽀삐에의 여러 장점 중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궁극기다. 뽀삐를 활용하는 선수들은 드래곤, 전령, 바론 등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궁극기 '수호자의 심판'을 사용해 변수를 만들어내고는 한다. 지난 15일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세트에서 나온 상대 '두두' 이동주의 아트록스를 밀어내고 한타를 설계한 김동범의 스킬 활용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선수들은 상대를 날려버리며 대치 구도에서 순간적으로 숫자 우위를 가져가거나 상대의 전령을 무력화시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궁극기를 활용해 좋은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뽀삐의 위력은 초반 라인 개입에서도 드러난다. 선수들은 W 스킬 '굳건한 태세'와 E 스킬 '용감한 돌진'을 이용해 날카롭고 위협적인 초반 갱킹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뽀삐로 무패를 달리고 있는 한왕호는 마법 공학 점멸(마공점)까지 활용해 예리한 동선을 짠 이후 상대 바텀에 치명적인 유효타를 날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선수들 역시 공개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뽀삐는 정글링이 무난하고 같이 성장을 못해도 할 일이 더 많으며 라인 개입력 역시 좋다"고 평가했다. 물론 "마법 공학 점멸(마공점)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이라는 말도 덧붙이면서 '마공점'이 금지된 현시점에서는 변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LCK에서 뽀삐는 28번 사용되면서 64.3%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승률과 뛰어난 성능에 뽀삐를 선택하는 선수들 역시 늘고 있다. 과연 뽀삐의 전성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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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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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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