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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통신사 더비'로 시험대에 오를 kt의 상승세

kt 롤스터.
kt 롤스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kt 롤스터가 리그 2위 T1을 만나 5연승에 도전한다.

kt는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진행될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한다.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T1 역시 7연승을 기록 중이기에 쉽지 않은 연승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4일 디알엑스 전을 시작으로 23일 농심 레드포스 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껏 올라온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전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시즌 초반 드러났던 문제점인 불안한 중반 이후 운영과 한 타 능력을 보완해낸 것이 컸다. 또한, 최근 '에이밍' 김하람 의존도에서 벗어나 다른 선수들 역시 맹활약하며 더욱 발전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 T1에게 패배할 때 중후반 단계 약점을 보이며 패배했던 만큼 그런 약점을 보완한 최근 모습을 오늘 경기에서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T1.
T1.
이에 맞서는 T1 역시 7연승을 달리며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세트 패배가 쌓이고는 있지만 결국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경기 중 찾아온 위기에도 차분하게 기회를 노리다 한 타로 역전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T1의 핵심은 역시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이다. 탑에서 솔로 킬을 기록하거나 갱킹을 흘리면서 상대의 턴을 빼는 동안 문현준이 밑에서 경기를 푸는 것이 T1의 승리 패턴이다. kt전에서도 이런 T1의 승리 공식이 무난하게 먹혀든다면 kt의 상승세를 잠재울 수 있다.

지난 1라운드 통신사 더비에서는 T1이 '후반을 가면 이기는 T1'이라는 최근의 평가처럼 1세트 패배 이후 연이은 후반 한타를 통한 역전승으로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T1은 여전히 그때 보여준 자신들의 강점을 기반으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 노출했던 문제를 고쳐나가고 있는 kt 역시 지난번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과연 kt가 T1이라는 거대한 관문을 넘고 연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T1이 kt를 다시 한번 제압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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