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꺾고 1세트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기반으로 차이를 빠르게 벌려나간 젠지는 압도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1세트를 따냈다.
6분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도란' 최현준이 상대 갱킹을 받아내며 '표식' 홍창현의 오공을 데려가는 것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첫 번째 전령 전투에서 '쵸비' 정지훈이 아리로 킬을 기록했고 전령까지 챙겨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전 라인에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차이를 급격하게 벌려나갔다. 그 과정에서 룰러' 박재혁이 제리의 궁극기를 활용해 '데프트' 시비르의 점멸을 뽑아내기도 했다.
상대 원거리 딜러의 점멸을 뽑은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바텀에 전령을 풀면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11분에 골드를 3000 이상으로 벌렸다. 연이어 첫 번째 드래곤도 가져가면서 계속해서 이득을 봤다.
두 번째 전령 역시 챙긴 젠지는 지속적으로 턴을 사용하면서 멈추지 않고 경기를 굴려 나갔다.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이후에는 미드 1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2분 전투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낸 젠지는 7000 골드 차이로 벌렸다. 정비 후 드래곤 대치 구도에서 세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쌓은 젠지는 다시 한번 한타 승리를 기록했다.
젠지는 27분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경기를 사실상 굳혔다. 그 과정에서 바텀 듀오가 잡히기는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정비 이후 바람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바론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했다.
시비르를 활용한 라인 정리를 기반으로 버티는 상대의 저항에 경기를 쉽사리 끝내지 못한 젠지는 34분 전투에서 마침내 대승을 거뒀다. 전투 승리 후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간 젠지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