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2대0으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정지훈은 1, 2세트 모두 아리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30일에 있을 T1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그냥 해보는 것이다"라며 경계의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해보는 것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지난 1라운드에서 T1에게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정지훈은 당시 패인을 분석하면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문제를 발견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에 잘하던 플레이들이 잘 안 나왔고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밴픽적인 부분에서도 의견이 갈렸다"며 "그런 자잘한 부분들로 인해 패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이유를 알고 있으니까 이번에 붙어서 경기 결과로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디알엑스를 상대로 매치 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정지훈은 준비 과정에서 '제카' 김건우를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요즘 '제카' 김건우가 잘하는 것 같다"고 말을 시작한 정지훈은 "그래서 김건우 위주로 경기를 생각했고 오늘 미드 라인전의 경우 제가 생각한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게임이 쉽게 흘러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지훈은 이날 경기에서 두 번 모두 아리를 꺼내 들어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아리로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리를 플레이할 때는 궁극기로 진입각을 잘 봐야 하는데 제가 요즘 그 부분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진입해서 위협적일 만큼 성장을 잘해야 하는데 성장 부분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승률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좋은 승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12.13 패치에 대한 질문에는 "미드에는 딱히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고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서머 2라운드 치르고 있는데 끝에 가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