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과 디알엑스가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광동은 승리하게 된다면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으며, 디알엑스의 경우 승리 시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광동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경기력 회복이 절실하다. 승리했지만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연이어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젠지e스포츠에게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대패했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멘탈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인' 김기인의 부활 역시 꼭 필요한 요소다. 최근 저하된 폼을 보이고 있는 김기인과 함께 그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던 광동 역시 삐걱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인이 최근의 흐름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진 강점을 100% 발휘할 수 있다면 디알엑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단 1승이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디알엑스는 광동에 비해서는 한결 마음이 편한 상황이다. 승 수 차이와 세트득실에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며 최근의 경기력 역시 광동에 비해 낫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드 '제카' 김건우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광동을 맞아서는 바텀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기인의 폼 저하와 함께 '테디' 박진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광동이기에, 바텀 라인전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가 광동의 승리 플랜을 망가트리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 경기로 마지막 9주 차를 치르지 않고 모든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질 수 있다. 과연 디알엑스가 치열했던 플레이오프 경쟁의 마침표를 찍을지, 아니면 광동이 승리해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