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고 1세트를 승리했다. 경기에서 위기의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날카로운 판단을 내린 T1은 결국 잘 성장한 이상혁의 아지르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4분 T1은 바이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과 라칸을 플레이한 '케리아' 류민석이 미드 포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이득을 보면서 시작했다. 상대 칼날부리 정글 근처에서 날카롭게 '비디디' 곽보성의 세라핀을 노렸다.
T1은 첫 번째 전령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직후에 곧바로 이득을 봤다. 문현준이 바이로 탑 갱킹을 성공시켰고 '칸나' 김창동의 나르를 잡아냈다. 이후 카밀을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가 커버를 온 '드레드' 이진혁의 오공에게 잡혔지만 동시에 첫 번째 드래곤을 처치하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조금씩 이득을 보던 T1은 차이를 크게 벌리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에서는 상대의 전령에 의해 골드를 내줬고, 바텀에서도 일방적인 이득을 보지 못하고 원거리 딜러 킬 교환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전령을 두고 열린 전투에서 T1은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진혁의 오공을 저지하지 못하며 전투에서 패배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전령을 마무리하고 빠지면서 미드 1차 포탑을 지켜내는 것에는 성공했다.
결국 18분 챙긴 전령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이후 카밀을 플레이한 최우제가 잡힌 사이 바론을 치는 상대를 모두 잡아냈고 바론까지 챙겨가며 차이를 급격하게 벌렸다.
흐름을 잡은 T1은 계속해서 이득을 봤다. 바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하며 한타에서 승리했고 바텀 2차 포탑을 밀어냈다. 결국 26분에 골드 차이를 8000 이상으로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