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연승 타이 기록에 만족한 젠지
LCK 서머 4주차에서 T1에게 패한 이후 7주 차까지 일곱 경기 연속 2대0 승리를 이어온 젠지는 8주 차 첫 경기였던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도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6세트 연속 승리를 달성한 젠지는 5일 열린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연속 승리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타이 기록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기록이 한 발 다가갔으나, 2세트 패했고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대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젠지는 담원 기아를 2대1로 꺾으며 9연승을 이어갔다. 15승 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한 젠지는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젠지는 9주차에 배정된 두 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둔다면 T1의 추격을 따돌리고 서머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어렵사리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한 T1

연승을 이어갔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7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T1은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 킬 스코어 2대21로 대패했고 3세트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어렵사리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4승 2패, 세트 득실 +18을 기록한 T1은 3위인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 차이를 세 경기로 벌리면서 남아 있는 두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정규 리그에서 최소 2위를 확정 지었다.
◆모두 가려진 6장의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공

KT 롤스터는 4일 프레딧 브리온을 꺾으면서 2020년 스프링 이후 다섯 스플릿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디알엑스는 7일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리브 샌드박스를 제외한 세 팀은 9승7패로 승패가 같은 상황에서 세트 득실에 따라 4위부터 6위까지가 정해졌다. 9주 차에서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세 팀이기에 승패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따져봐야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