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일정을 앞두고 있는 젠지는 남은 두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게 된다면 정규 리그 1위는 확정 짓게 된다. 이에 더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세트 득실 +3 이상을 추가하게 되면 역대 LCK 최다 세트 득실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조건은 앞서 말한 것처럼 두 경기 승리와 함께 최소 한 경기를 2대0으로 잡아야 한다. 한 경기를 2대0, 다른 한 경기를 2대1로 잡게 된다면 +3 점을 추가해 세트 득실 +30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만약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31로도 마무리가 가능하다.
역대 최다 세트 득실 기록은 +29다. 총 세 번 달성됐으며 첫 번째 주인공은 2015 서머를 우승했던 T1(당시 SK텔레콤 T1)이다. 이후 2020 서머에 담원 기아(당시 담원게이밍) 역시 +29점을 기록했었던 바 있다. 지난 스프링에서는 전승 우승을 달성했던 T1이 다시 한번 +29고지를 밟았다.
그 뒤를 잇는 기록으로는 2016 스프링 당시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던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의 +27점이 있으며, 2018 스프링 왕좌에 올랐던 디알엑스(당시 킹존 드래곤X)의 +26이 그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최다 세트 득실 기록이 세워졌던 서머 시즌의 우승팀들은 그 파괴적인 기세를 이어 모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는 것이다. 과연 젠지가 역대 최고 기록인 +29점을 뛰어넘는 세트 득실 신기록과 함께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롤드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