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2대1로 꺾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다. 이동주는 레넥톤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동주는 가장 소중한 챔피언이 뭐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르를 꼽겠다"며 "나르 자체가 좋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이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챔피언을 했을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풀타임 주전으로 뛰는 한 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다"며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다"고 올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동주와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A, 마지막 경기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둬서 매우 기쁘다.
Q,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강팀인 디알엑스를 맞아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사실 저희가 전날에 연습 상대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연습을 제대로 못 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스프링때 디알엑스를 상대로 승리한 기억이 있어서 그 기억 잘 살려서 개개인할거 잘해보자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다잡았다.
Q, 길었던 정규 리그를 마친 소감은.
A, 처음 풀타임 주전으로 뛰는 한 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Q, 지난 스프링보다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A, 서머 들어가기 전에 팀원들끼리 새로운 마음으로 하자고 다짐했지만 패배가 쌓이다 보니까 분위기가 다운됐다. 그러면서 더욱 흐름이 침체됐던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
Q, 한화생명은 올 서머에서 세트 승을 따냈음에도 매치 승까지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하는지.
A, 저희가 봐도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보면 한 세트를 따내고 그다음 세트에 급격하게 힘이 빠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었다. 이겼던 경기만큼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이 큰 요인이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경기력은 올 시즌 한 단계 발전한 느낌이었다.
A, 팀이 시즌 시작과 함께 힘든 상황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탑 라이너들 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통해 여유를 가지고 있는 저라도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그러다 보니 탑 위주의 경기를 푸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어깨가 무겁지는 않았는지.
A,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서머 내내 탱커가 자주 나오는 메타였는데 그런 면에서 탱커를 연습해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저를 필요로 해서 해줘야 하는 시기에는 딜러를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Q, 올 시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챔피언을 하나 꼽아 본다면.
A, 나르를 꼽겠다. 나르는 이번 시즌 대회 챔피언 기준으로 저점이 낮은 챔피언이다. 그만큼 나르를 했을 때 카운터 당할 일이 없었고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잡아서 벌어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플레이를 했었다. 또, 나르 자체가 좋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이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다른 챔피언을 했을 때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A, 패배하는 와중에도 계속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응원할 맛나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