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5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전스 리그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꺾고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경기 초반 4킬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었고 역전승을 완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경기 초반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손해를 보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바텀에서는 포탑 다이브를 실패하며 둘이 잡혔고, 탑에서도 '클리어' 송형민의 아칼리에게 더블 킬을 허용했다.
그렇게 무너지는 줄 알았던 젠지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따라갔다. 10분 드래곤 둥지에서 열린 전투에서 승리하며 드래곤을 가져갔고, 13분에는 잘 성장한 송형민의 아칼리를 잡아냈다.
16분 젠지는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위너' 우주성이 바이로 더블 킬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23분 한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쉽지 않은 구도에서 열린 싸움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칼리스타로 트리플 킬을 올렸다. 곧이어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골드를 역전해냈다.
26분 미드에서 열린 전투에서 다시 한번 김수환이 칼리스타로 활약했다. 상대의 모든 견제를 받아내며 살아남은 김수환은 칼리스타로 대미지를 뿜어내며 전투 승리를 이끌었다.
유리한 분위기에서 바론을 챙겨간 젠지는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탑 지역에서 열린 이어진 전투에서 아리를 플레이한 '퀴드' 임현승이 먼저 잡혔지만 '제스트' 김동민이 그웬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한타에서 승리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젠지는 마지막 한타를 준비했다. 36분 벌어진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한 젠지는 상대 주요 건물을 파괴하고 4세트를 따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