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와 디알엑스, '은행 더비'서 웃을 팀은?
17일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는 리브 샌드박스와 디알엑스의 이른바 '은행 더비'다. AI는 이 중요한 경기의 승리 팀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점쳤다. 73%의 높은 확률로 리브 샌드박스의 승리를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팀 순위도 3위와 6위로 차이를 보이고, 정규리그 막바지의 경기력 역시 리브 샌드박스가 앞섰다고 볼 수 있다. 또,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리브 샌드박스가 웃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두 번의 승부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는 경기임에는 분명하다.
◆침체된 분위기의 담원 기아와 기세 탄 서머의 kt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두 번째 경기인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는 초박빙의 예상이 나왔다. AI는 52%대 48%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담원 기아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거로 예측했다.
담원 기아는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4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최근 경기력에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5위 kt는 시즌 막바지에 '서머의 kt'라는 별명에 걸맞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렇듯 최근 흐름을 보면 kt가 앞서지만, 담원 기아가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기에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의 주목할 경기 - 담원 기아 VS kt 롤스터
팽팽한 AI 승부 예측이 나온 만큼 아직 대진이 결정되지 않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제외하면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역시 담원 기아와 kt의 경기다. 두 팀은 정규 리그에서 1승 씩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에서는 담원 기아가, 2라운드에서는 kt가 웃었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서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이번 대결은 두 팀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이 된다. 어쩌면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웃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