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던 기간에는 두 팀이 팽팽한 상대 전적을 보였다. 두 팀은 2013 롤챔스 스프링 4강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고 젠지(당시 MVP 오존)가 신생팀이었던 T1(당시 SK텔레콤 T1 K)을 3대1로 꺾었다.
이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T1이 세 번의 승리를 거뒀고, 2014년에 있었던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젠지가 모두 웃었다. 이렇듯 두 팀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던 2013년과 2014년의 주요 순간에 만나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젠지(당시 MVP, 삼성)가 T1(당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대3의 전적을 기록했다.
선발전을 비롯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관련 경기에서는 젠지가 4승 1패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1패는 2016년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다. 2017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젠지(당시 삼성갤럭시)가 승리를 가져갔고, '선발전의 젠지'라는 별명의 걸맞게 세 번의 선발전 맞대결에서는 모두 젠지가 승리했다.
풀리그 방식으로 개편된 이후에는 T1의 우세가 이어졌다. 2017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리그제 이후 처음으로 두 팀은 다전제를 치렀고, T1(당시 SK텔레콤)이 승리했다. 두 팀이 지금의 이름으로 맞붙은 첫 다전제였던 2020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T1이 웃었다.
이후 지난 스프링 결승까지 세 번의 다전제에서 T1이 2승 1패를 기록하며 풀리그 개편 이후 다전제 상대 전적에서 4대1로 앞서는 상황이다.
2013년에 처음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의 역대 다전제 전적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9승 8패로 젠지가 1승 앞서고 있다. 과연 다가올 서머 결승을 통해 T1이 전적 동률을 이룰지, 아니면 젠지가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