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하며 LCK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에 전무후무한 11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상혁은 담원 기아 '꼬마' 김정균 총감독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지만 선수 기록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2위는 지난 2017년 롱주 게이밍(현 디알엑스)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6회 우승을 기록한 '칸' 김동하이며 3위는 T1 코치인 '벵기' 배성웅의 5회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번 결승전에 출전하는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3회인 걸 감안했을 때 이상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세웠는지 알 수 있다.
반면 '쵸비' 정지훈은 빼어난 실력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LCK 우승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18년 LCK 서머 결승에 진출했지만 당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이끈 kt 롤스터에게 2대3으로 패했고, 2019년에는 스프링과 서머에 결승 진출을 했지만 SK텔레콤 T1(현 T1)에게 막혔다.
정지훈은 디알엑스로 이적한 2020년 서머에 결승 진출을 했지만 담원 게이밍(현 담원 기아)에게 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T1에게 패했으니 이번이 6번째 도전인 셈이다.
이상혁이 승리한다면 최초 11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정지훈이 승리한다면 5전 6기 끝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LoLesports.com에서도 주목한 매치인 이번 대결서 승리할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