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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CL] 화끈한 한타 능력 드러낸 농심, 승부 원점으로

농심 '든든' 박근우(왼쪽)와 '지우' 정지우.
농심 '든든' 박근우(왼쪽)와 '지우' 정지우.
농심 레드포스가 파괴적인 한타력을 과시하며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농심이 26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를 꺾고 세트 스코어 2대2를 만들었다. 초반 바텀에서 피해를 보며 수세에 몰렸던 농심은 중반 이후 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봤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4세트에서 농심은 손해를 보고 시작했다. '루시드' 최용혁의 세주아니에게 갱킹을 허용하며 '지우' 정지우가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라헬' 조민성의 루시안에게 킬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바텀에서 주도권을 내준 농심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바텀 1차 포탑도 12분 만에 밀리면서 불리한 구도에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후 전령 앞에서 노틸러스를 플레이한 '피터' 정윤수가 잡히면서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내줬다.

수세에 몰려있던 농심은 17분 한타에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후 계속해서 공성을 시도하던 상대의 빈틈을 노려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올린 농심은 20분 한타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 연이어 바론까지 챙겨간 농심은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한번 분위기를 탄 농심은 멈추지 않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미드 지역에서 공성을 시작한 농심은 또다시 전투 대승을 거뒀고 미드,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골드를 4000 이상으로 벌린 농심은 지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농심은 바텀 지역에서 다시 한번 전투를 열었다. 조민성의 루시안에게 킬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든든' 박근우가 레넥톤으로 앞라인을 잡으며 한타 구도를 반전시켰다. 결국 전투 승리와 함께 넥서를 파괴하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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