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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무관의 한 푼 '룰러' 박재혁

[LCK 결승] 무관의 한 푼 '룰러' 박재혁
젠지e스포츠 '룰러' 박재혁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젠지는 28일 강원 강릉시 수리골길 102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결승전 T1과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창단 처음으로 LCK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를 확정 지었다.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2억 원 상금을 획득했다. 젠지의 우승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성 갤럭시 블루가 2014 LoL 챔피언스 서머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룰러' 박재혁은 처음으로 LCK서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스 코리아 스타더스트에서 데뷔한 박재혁은 2016년 삼성 갤럭시로 이적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LCK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17년 LCK 스프링 정규시즌서 2위를 차지한 박재혁은 플레이오프 3라운드서 kt 롤스터에게 0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2017년 지역 선발전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한 박재혁은 결승전서 SK텔레콤 T1(현 T1)을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18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탈락했고, 박재혁은 인터뷰서 그 당시 게임을 가장 하기 싫었던 시기로 기억했다.

2018년에는 한국서 열린 롤드컵에 올라간 박재혁은 그룹 스테이지서 1승 5패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2020년 LCK 스프링서는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올랐지만 T1에게 0대3으로 패했다. 박재혁은 2021년 스프링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담원 기아를 넘지 못했다.

2022년 젠지는 '쵸비' 정지훈, '피넛' 한왕호,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스프링 결승전서 T1에게 1대3으로 패해 준우승만 3번을 했다.

젠지는 서머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서 최다 득실 차(+30)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박재혁은 서머 시즌서 T1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박재혁은 트로피 앞에서 오열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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