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센의 C9은 현지 시각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플레이오프인 LCS 챔피언십 승자조 경기에서 정규 시즌 1위 이블 지니어스(EG)를 3대1로 꺾는 업셋을 연출했다. 이번 승리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LCS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최소 3위를 확보하면서 2022 롤드컵 진출 역시 확정 지었다.
2022 LCS 서머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C9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롤드컵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LCS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고, 이후 정규 리그에서 자신들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겼던 1위 EG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미드 라이너 옌센이 있었다. 옌센은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오리아나, 르블랑을 꺼내 들며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특히 승리를 결정지은 마지막 4세트에서는 질리언을 플레이하며 팀원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이번 C9의 롤드컵 진출로 옌센은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7회 연속 롤드컵 진출 기록을 8회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이로써 한때 팀 동료이기도 했던 '스니키' 재커리 스투데리와의 공동 1위 기록을 넘어서 최다 연속 진출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연속 진출 기록뿐 아니라 북미의 레전드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최다 롤드컵 진출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각종 기록을 세운 옌센은 명실상부한 북미의 레전드 지위를 다시 한번 다졌다.
7회의 진출 동안 옌센의 롤드컵 최고 기록은 2018 롤드컵 4강이었다. 8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옌센이 이번 롤드컵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