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8일 강원 강릉시 수리골길 102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결승전 T1과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창단 처음으로 LCK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를 확정 지었다.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2억 원 상금을 획득했다. 젠지의 우승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성 갤럭시 블루가 2014 LoL 챔피언스 서머 이후 8년 만이다.
갑자기 LPL 캐스터인 관저위안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오래전부터 젠지를 응원한 중국 내에서 유명한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해외서는 '테디'라고 불리는 그는 2년 전 솔로랭크 아이디가 '젠지S10파이팅'이며 젠지 시계를 구해 자신의 웨이보에 자랑하기도 했다.
2018년 한국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여자친구이자 LPL 인터뷰어인 '캔디스' 유슈앙과 해설 다음 날에 젠지 경기 때 현장을 방문해 응원했다.
지난 2020년 기자와의 인터뷰서 "앞으로 로스터가 어떻게 되든지 나는 젠지를 응원할 거다"라며 젠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고 리브 샌드박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는 해설할 때 젠지 유니폼을 입었던 관저위안은 이번 LCK 서머서 젠지가 우승을 차지하며 소원을 풀었다.
관저위안은 "(젠지가 우승하는걸)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줘서 감사하다. 우승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전 MVP를 받은 '피넛' 한왕호에게는 "정말 쉽지 않았지만 이번엔 차지했다. 젠지 올해 정말 잘했다"고 감격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