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기세의 리브 샌박과 경험의 담원 기아

AI가 예측한 이 두 팀 간의 승자는 시즌 마지막 무서운 기세를 뿜었던 리브 샌드박스다. 당초 서머 시즌 개막 직전 젠지, T1과 함께 3강으로 묶였던 팀은 담원 기아였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외로 부진했던 담원 기아를 집어삼켰고 그 3강 자리에 자신들이 앉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막바지에는 2위 T1까지 격파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담원 기아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웃었다. 그 결과 AI로부터 59.1%의 승리 확률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40.9%의 담원 기아 역시 포기하기는 이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던 T1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서운 기세의 리브 샌드박스와 경험의 담원 기아는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자신들의 여름을 더 이어갈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스프링 부진을 딛고 서머에 반등한 kt는 롤드컵 선발전 기회를 얻었다. kt와 디알엑스의 경기 승리 팀은 리브 샌드박스와 디알엑스전에서 패한 상대와 마지막 한 장 남은 롤드컵 4시드를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AI가 예측한 4시드 결정전을 치를 주인공은 kt였다.
AI는 62.8%대 37.2%의 수치로 kt의 승리를 내다봤다.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경기력 차이와 정규 리그 상대 전적 2대0의 결과가 승부 예측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연 kt가 AI의 예측에 따라 4시드 결정전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디알엑스가 경기력을 회복하며 kt를 제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주의 주목할 경기 - 담원 기아 VS 리브 샌드박스

그러나 플레이오프 종료 후 준비 기간이 적지 않았고,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담원 기아의 상체를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비록 AI 승부 예측은 리브 샌드박스에게 웃어줬지만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