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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리브 샌박의 모래바람, 북미까지 닿을 수 있을까

리브 샌드박스.
리브 샌드박스.
리브 샌드박스가 담원 기아를 맞아 창단 첫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도전한다.

리브 샌드박스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2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첫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롤드컵 LCK 3번 시드를 확정 짓게 된다. 만약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하게 된다면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리브 샌드박스의 2022 서머는 반전의 시즌이었다. 스프링 9위(4승 14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후 돌입했던 서머에서 경기력 반등을 이뤄냈다.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의 캐리력이 불을 뿜었고, '크로코' 김동범의 공격적인 동선 역시 날카로웠다. 시즌 초반부터 타올랐던 경기력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았고 결국 시즌을 3위(13승 5패)로 마무리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우승팀 젠지e스포츠를 맞아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저력을 증명했다. 관건은 이번 경기가 약 2주 만에 치르는 경기라는 점이다. 공백기 동안 시즌 마지막까지 보였던 흐름을 유지했는지가 중요하다.

담원 기아.
담원 기아.
이에 맞서는 담원 기아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11승 7패의 성적으로 스프링 3위를 기록했던 담원 기아는 서머에 들어서는 4위(10승 8패)로 시즌을 마쳤다. '너구리' 장하권의 복귀로 상체에서 보여질 것으로 예상됐던 파괴력이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

그럼에도 최근 세 시즌 연속 롤드컵에 진출했다는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 경험들이 큰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원 기아는 플레이오프에서 그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주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던 만큼 폼을 끌어올릴 시간 역시 존재했기에 충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패하더라도 최종전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그럼에도 두 팀 모두 이번 단 한 번의 승리로 빠르게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싶을 것이다. 과연 리브 샌드박스가 기세를 몰아 첫 번째 롤드컵 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담원 기아가 경험의 힘을 증명하며 네 시즌 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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