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는 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대2로 꺾고 롤드컵 진출을 결정지었다. 매세트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혁규는 7번째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김혁규는 2014년 삼성 블루 소속으로 처음 롤드컵에 참여했다. 이듬해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팀을 옮겼고 몸을 담았던 2년 동안 모두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에 성공했다.
다시 LCK로 돌아온 첫해에는 kt 롤스터에서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폰' 허원석, '마타' 조세형과 함께 이른바 '슈퍼팀'을 꾸리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선발전에서 젠지(당시 삼성 갤럭시)에게 패하며 롤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절치부심한 2018년 다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김혁규는 2020년에는 디알엑스 소속으로, 2021년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으로 롤드컵 무대에 서며 '페이커' 이상혁, '코어장전' 조용인과 함께 6회 진출로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다시 디알엑스로 복귀한 올해 롤드컵 선발 포인트 5위로 시작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달아 격파하며 다시 한번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정규 시즌 막바지 아쉬웠던 모습을 뒤로하고 맹활약하며 본인 스스로 롤드컵 진출의 자격을 증명해냈다.
총 7회 롤드컵에 진출하게 된 김혁규는 이상혁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더블리프트' 피터 펭과 '옌센' 니콜라이 옌센의 8회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