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서 "브라질에 온 지 3시즌이 됐다. 계속 우승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뤄서 기쁘다"며 "렌스가가 2021년 CBLoL 스플릿 2서 패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아버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며 "(결국 남았고) 이번에 우승하면서 아버지께 잘못한 걸 속죄한 느낌이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힘들었다. 2021시즌서 패한 뒤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나이도 많아서 군대 문제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예전부터 (해외서) 활동했던 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CBLoL 스플릿2에서 우승하면서 롤드컵에 갔다. 그는 "그룹 스테이지에 가고 싶다. 브라질 리그 역사상 메인 스테이지에 간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브라질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인서는 디알엑스와 대결하고 싶고, 예전에 활동했던 치프 e스포츠 선수들과도 맞붙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지구 반대편인데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롤드컵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