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로즌' 김태일과 '크래시' 이동우(당시 용병으로 참가)가 활동하던 1907 페네르바체는 터키 팀 처음으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가 일본 열도를 열광시켰다.
오는 2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롤드컵 플레이-인은 역대 가장 높은 난이도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인 즉 라이엇 게임즈가 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불참한 독립국가연합 LCL 티켓을 유럽 LEC에게 주면서 강팀이 몰렸기 때문이다.
롤드컵 플레이-인에 참가하는 팀은 12개. 거기서 4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간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조 1위가 가장 먼저 진출하며 조 2~4위는 다른 조 팀과 다전제를 펼쳐서 승리해야 한다.
1번 풀부터 살펴보면 도장깨기에 성공한 LCK 4번 시드인 디알엑스, LPL 4번 시드이자 선발전을 모두 5세트를 치른 로얄 네버 기브 업(RNG), 로그에게 1대3으로 패했지만 LEC 서머 플레이오프 패자 1라운드부터 다전제만 4번을 치른 프나틱, 국제 대회 단골 손님인 PSG 탈론을 무너트린 비욘드 게이밍이 들어갔다.
2번 풀은 LEC 4번 시드 매드 라이온즈, LCS 챔피언십 패자 4라운드서 100씨브즈에게 2대3으로 패한 3번 시드 이블 지니어스(EG), VCS 2번 시드인 사이공 버팔로, LJL 우승팀인 데토네이션FM이 속해 있다.
3번 풀은 오세아니아 우승팀 치프 e스포츠 클럽, 터키 우승팀인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라틴 아메리카 우승팀 이수루스, 브라질 CBLoL 우승팀 라우드가 포함됐다.
그룹 스테이지 티켓은 4장이지만 LCK, LPL, LCS, LEC 팀이 몰리면서 올해 롤드컵 플레이-인 참가 팀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정 조에 디알엑스, RNG, (EG or 매드)가 들어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희박하지만 디알엑스, RNG, 매드, EG의 '죽음의 조'도 가능하다. 그러기에 1위를 하지 않는 한 4대 지역(LCK, LPL, LEC, LCS) 팀의 여정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
만약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더라도 멕시코에서 뉴욕으로 이동한 뒤 이틀 안으로 시차 적응을 마쳐야 한다.(참고로 멕시코는 14시간, 뉴욕은 13시간 시차)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롤드컵 플레이-인서 살아남는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진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