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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보인 블루-레드 진영 유불리…해결책은 없을까

차이 보인 블루-레드 진영 유불리…해결책은 없을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진영에 따른 유불리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특히, 공식 대회에서도 블루, 레드 진영에 따른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는 블루 진영을 가져간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끝에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SI 종료 후 열린 각 메이저 지역 대회에서도 블루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의 LCK가 50.5%의 우세로 가장 적은 블루 승률을 보인 가운데, 북미의 LCS에서는 52.7%, 유럽의 LEC에서는 59.8%의 블루 진영 승률이 나타났다. 중국의 LPL에는 60.6%로 60%를 넘기는 블루 승률을 보여주며 이번 서머 시즌에는 확실히 블루 진영이 강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흐름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돌입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LEC를 제외한 세 개의 메이저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보다 블루 진영 승률이 상승했다. 50% 초반대의 블루 승률을 보이던 LCK 역시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61.9%까지 승률이 올라갔다.

블루의 우세에는 'OP' 챔피언을 먼저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챔피언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단순히 10개의 밴 만으로는 메타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든 챔피언을 견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블루 진영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대부분의 팀들은 첫 번째로 선택한 챔피언을 중심으로 조합을 완성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플랜을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블루의 첫 번째 픽 장점에 대응하기 위한 레드의 노림수는 마지막 픽에서 드러나야 한다. 그러나 이미 시작부터 밴픽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상대의 조합에 카운터를 치는 방식으로 밴픽을 진행하는 가운데 결정적인 핵심 챔피언을 마지막 순간에 꺼내 들 수 있는 상황이 쉽게 나오고 있지는 못하다.

특히, 라인전 상성 구도가 중요한 탑, 미드 챔피언을 마지막에 뽑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메타 흐름 속에서 탑-미드 라인 바텀 라인 만큼의 영향력을 구사하지 못하는 구도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레드 진영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라이엇 게임즈는 블루, 레드의 진영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를 패한 팀에게 진영 선택권을 주는 등의 방식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블루와 레드 진영의 승률을 맞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챔피언 밸런스 조절은 물론이고, 밴픽 시스템의 변화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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