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웅 감독 대행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출국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배성웅 감독 대행은 감독직을 맡기 전 코치 역할을 할 때 T1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는지 질문에 "우승권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이어 "이번 롤드컵에서는 패치로 바뀌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티어 정리를 확실히 한 뒤 상대를 분석하겠다. 이후 운영 방안을 정립한 다음에 연습을 시작할 생각이다"며 롤드컵 준비 과정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서머 종료 후 배성웅 감독 대행은 갑작스럽게 T1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 감독 직을 맡아 달라는 이야기가 있을 때는 부담이 되긴 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일단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감독 대행 부임의 뒷이야기를 말했다.
스프링 우승과 서머 준우승을 한 만큼 T1은 올해도 강력한 롤드컵의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그런 T1의 배성웅 감독 대행에게도 역시 가장 경계되는 지역은 LPL이었다. 그는 "LPL 다전제 결과를 봤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며 "서머의 경우 3대2 스코어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팀 간의 경기력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더해 "그래서 전체적으로 경계된다"고 덧붙였다.
배성웅 감독 대행은 서머 종료 후 파악한 T1의 문제점으로 의사소통을 꼽기도 했다. "다 같이 이야기를 했던 부분은 팀 내에서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며 "스프링, 서머를 쉴 새 없이 달려오면서 문제가 있었는데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런 부분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이번 롤드컵을 앞두고도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12.18 패치 버전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메타 변화가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배성웅 감독 대행은 "패치가 됐다고 해도 챔피언 성능을 건드린 거라고 생각해 메타는 바뀌지 않고 여전히 바텀이 강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이어 "저희 팀의 비선호 챔피언이나 선호 챔피언에 대한 변화가 크지 않다"며 "대회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현재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