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형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출국 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 클라우드9(C9)과 한 조에 묶였다. 특히 C9에는 T1 연습생 출신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이 버티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민형은 "T1, C9 모두 원거리 딜러가 잘하는 팀이라 재밌을 것 같다"며 "특히 김민철은 피지컬, 메카닉이 뛰어난 선수여서 상대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형은 이번 2022 롤드컵이 자신의 두 번째 롤드컵이다. 그는 각오를 밝히며 "첫 번째는 부딪혀 본다는 느낌이었다면 두 번째는 '어디까지 갈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든다. 잘하고 오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그가 말한 '어디까지'에 대한 질문에 "2021년에 부딪혀 봤을 때 우승까지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작년, 올해 팀원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 보니 더 열심히 준비한다면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T1은 2022년 정말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스프링을 지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거쳐 서머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피로도 역시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T1은 이제 롤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서머 종료 후 주어졌던 휴식은 이민형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이민형은 "개인적으로 휴식을 하고 왔을 때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이번 서머는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었다"며 "쉬는 동안 팀원들과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하고 여러 문제점도 고쳤다고 생각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