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는 24일(한국 시각) SNS을 통해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오셀롯'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오셀롯'은 SK게이밍을 거쳐 2015년부터 현재까지 G2 e스포츠 CEO로 활동했다.
8년 동안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오셀롯'은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파티에서 앤드류 테이트를 초대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앤드류 테이트는 전직 킥복싱 선수 출신의 인플루언서로 각종 성차별 발언 및 영상을 비롯해 많은 도덕성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유럽 e스포츠 관계자들은 파티 영상이 공개되자 SNS을 통해 그를 비난했다. '오셀롯'은 "아무도 내 우정을 감시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누구와도 파티를 할 수 있다"고 항변했지만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오셀롯'은 G2 e스포츠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최근 발표된 발로란트 챔피언스(VCT) 파트너십에서도 제외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자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G2 e스포츠는 "전 세계 다양한 팬이 있는 글로벌 e스포츠 조직으로서 우리는 팬, 직원, 선수 및 파트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여성 혐오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또한 계속해서 다양한 게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장을 잃은 G2 e스포츠는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담원 기아, 징동 게이밍을 상대할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