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는 30일(한국 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의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2 롤드컵 플레이-인 1일 차 DFM과의 경기서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공격적인 팀플레이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종훈은 "저희 팀이 원래 초반에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첫 경기 밴픽 단계에서 너무 수동적인 챔피언을 많이 가져가며 팀 컬러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며 비욘드 게이밍과의 첫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DFM전에서는 저희 팀 컬러를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의 말처럼 라우드는 경기 초반부터 DFM을 거세게 압박했고,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격차를 벌린 끝에 20분 초반대에 경기를 끝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라우드는 경기 내내 남미 특유의 활발한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팀 분위기와 팀워크에 대한 질문에 박종훈은 "저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좋다"며 "브라질 선수들이 에너지가 굉장히 높은데 화면에 잡히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박종훈은 이번 롤드컵이 첫 번째 롤드컵 무대다. 박종훈 자신의 첫 번째 롤드컵에서 브라질 CBLOL 최초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CBLOL이 역사상 그룹 스테이지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저희가 이번에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는 이변을 좀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