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전패의 LCK, 3일 차의 성적은?
그룹 스테이지 충격의 4연패에 빠져있는 LCK가 10일(한국 시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씨어터에서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 나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디알엑스의 전승과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담원 기아와 T1의 연이은 승전보에 기세를 올렸던 LCK는 젠지e스포츠의 충격 패 이후 4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패 동안 한 수 아래로 여겼던 LEC 팀들에게 두 번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겼다.
이런 상황에서 AI는 3일 차에서 LCK 대표팀들이 2승 1패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열 네버 기브 업(RNG)에 패하며 대회를 시작한 젠지는 LCS 100 씨브즈를 상대로 83.15%의 높은 승리 확률을 배정받았다. 에드워드 게이밍(EDG)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프나틱에 무너졌던 T1 역시 클라우드9(C9)을 상대로 63.48%의 확률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받았다. 반면, 탑 e스포츠(TES)를 만나는 디알엑스는 36.31%의 상대적으로 낮은 승리 확률을 배정받았다.
◆LPL, 사흘 연속 분위기 이어갈까
좋지 않은 분위기의 LCK와 달리, LPL은 첫날 2승 1패, 둘째 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AI는 3일 차 경기에서도 LPL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 경기에 나서는 프나틱과 경기를 치르는 EDG는 60.95% 대 39.05%의 수치를 보이며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첫 경기에서 젠지라는 대어를 낚은 RNG 역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상대로 71.19%의 꽤나 높은 확률로 승리가 예측되고 있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TES 역시 LCK의 디알엑스를 맞아 63.69%의 승리 확률을 배정받은 상황이다. 이틀 연속 이어진 강세 속에서 3일 차에서도 LPL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스테이지 3일 차의 주목할 경기 - 100 씨브즈 vs 젠지
3일 차의 두 번째 경기로 위기의 빠진 두 지역 LCS와 LCK가 맞붙는 첫 번째 경기다. 앞서 언급한 대로 LCK는 대회 2일 차까지 2승 4패를 기록하며 예상외의 부진을 맛보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1번 시드이자 서머 챔피언 젠지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LCK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확실한 체급 차이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LCS는 LCK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만약 100 씨브즈가 젠지를 잡아낸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AI는 이 승부의 결과를 83.15% 대 16.85%로 젠지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과연 이 두 팀 중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