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첫 용과 첫 킬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시작을 했다. 100씨브즈에 탑 타워를 먼저 내준 젠지는 꾸준히 용스택을 쌓아가며 후반 힘을 키워갔다.
23분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이후 확실한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29분 29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100씨브즈를 상대로 트런들을 선택, 한 번의 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며 젠지의 2022 롤드컵 첫 승리에 기여했다.
다음은 '피넛' 한왕호의 승리 인터뷰.
Q. 첫 승리 소감은
A. 우리가 0승 1패를 하고 있던 상태라서 1승이 간절했다. 그리고 오늘 지면 난리가 나기 때문에 이기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Q. 초반에 잘 안 풀렸다. 불안하지 않았나.
A. 초반에 너무 유리했어서 용스택을 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대로만 하면 문제가 안될 줄 알았는데 아직 적응을 못해서 교전에서 실수를 해 길어졌다.
Q. 지난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을 가졌고 어디에 집중했나.
A. 확실히 밴픽에 좀 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호응이 없었던 조합이라 그런 부분을 생각했다. RNG가 워낙 잘해서 '웨이'-'샤오후' 선수가 미드-정글 푸시하고 강가 시야로 사라지는 부분 때문에 경기가 힘들었다.
Q. 이번 100씨브즈 전은 어느 부분에 집중했나. 어떻게 풀고자 했나.
A. 상대가 용스택이 하나도 쌓지 않아서 급한 것은 알고 있었다. 급한 부분을 잘 유도해서 게임을 풀자고 했다.
Q. 오랜만에 롤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다. 목표는.
A. 모두가 그렇듯이 나도 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 경기력이 좀 더 올라와야 우승이라는 목표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노력을 더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이번 롤드컵 각오는.
A. 오늘로 급한 불을 껐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경기하면서 긴장도 더 풀리고 말을 하게 되는 느낌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감사드린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