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1패로 1라운드 마친 T1, 조 1위 가능할까
T1이 14일(한국 시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리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에드워드 게이밍(EDG)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한 T1은 프나틱에게 일격을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클라우드9(C9)을 완파하며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에 성공했다. C9을 제외하고 모두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2라운드를 맞이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AI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T1이 2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1라운드에 패배를 안겼던 프나틱을 상대로는 62.26%의 높은 승리 확률을 부여받았고, C9을 상대로도 75.03%의 확률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어 1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EDG와의 경기에서도 근소하지만 앞서는 승리 확률을 배정받은 상황이다. 과연 T1이 AI의 예측대로 2라운드를 모두 승리하고 조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라운드 전패 C9, 2라운드 성적은?
LCS 1시드 C9은 1라운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무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이렇다 할 번뜩이는 모습 없이 3전 전패로 1라운드를 마쳤고, 이제는 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C9은 지난해 롤드컵에서도 1라운드 전패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 분위기를 반전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에서도 2021년 같은 기적을 바라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AI 역시 C9의 운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35.39%의 승리 확률을 예측 받았다. 이어지는 EDG, T1과의 경기 승리 확률에서는 모두 20%대의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1라운드의 좋지 못했던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대로 2라운드 승부 예측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스테이지 3일 차의 주목할 경기 - T1 vs 프나틱
T1은 프나틱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으며 1라운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초반 바텀에난 사고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3팀이 2승 1패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간의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T1 입장에서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보였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신들의 2라운드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AI는 62.26%대 37.74%의 수치로 T1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1라운드 패배에도 불구하고 T1의 전력을 더 우세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과연 T1이 AI의 예측대로 프나틱을 제압하고 8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