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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압도적인 속도감' T1, C9 완파하고 4승 달성

T1 '구마유시' 이민형.
T1 '구마유시' 이민형.
T1이 파괴적인 속도로 경기를 굴려 나가며 클라우드9(C9)을 격파했다.

T1이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A조 2라운드 경기에서 C9을 제압하고 4승째를 올렸다. 경기 초반 미드에서 갱킹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T1은 이후 난타전 구도에서 한 수 위의 운영을 펼치며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고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경기 초반 미드 교전에서 사일러스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바텀에서 포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이득을 챙겼고, 더블 킬을 기록하며 좋은 성장을 보여준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을 앞세워 전령까지 처치했다.

'블래버'의 벨베스를 중심으로 한 C9의 저항에도 전령을 풀고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제이스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 역시 탑에서 혼자 1차 포탑을 밀어냈다. 골드를 4,000 이상으로 벌린 T1은 미드에 뭉쳐서 공성을 하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손쉽게 미드 1차 포탑까지 가져간 T1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드래곤을 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스틸을 당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탑, 미드 2차 포탑에 압박을 넣으며 몰아붙였다. 난타전 구도에서 킬 교환을 했지만 운영에서 앞서나가며 골드 차이를 계속 벌려 나갔다.

바론까지 처치한 T1은 20분에 1만 골드 차이를 냈다. 연이어 세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상대의 유일한 이점이었던 드래곤 스택까지 끊는 것에 성공했다. 22분에는 뒤를 노리며 한타 각을 보던 상대 셋을 잡아냈고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다. 결국 수비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23분 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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