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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투데이 MVP] 징동의 1위를 이끈 '369'의 죽지 않는 아트록스

징동 게이밍 '369' 바이자하오.
징동 게이밍 '369' 바이자하오.
'369' 바이자하오가 아트록스 맹활약하며 팀의 그룹 스테이지 1위를 이끌었다.

징동 게이밍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B조 2라운드 1위 결정전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제압했다. '369'는 팀 조합의 핵심인 아트록스를 플레이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진영 선택권을 가진 담원 기아는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아트록스를 풀어준다. 이에 징동은 첫 번째 픽으로 아트록스를 가져간다. 이에 맞서 담원 기아는 1위 결정전으로 이끌었던 마지막 경기에서처럼 다시 한번 아펠리오스 중심 조합을 준비한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담원 기아의 이 계획은 먹혀드는 듯보였다. 바텀에서 '덕담' 서대길-'켈린' 김형규 듀오는 징동의 바텀 듀오를 압박했고,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 역시 바텀 위주의 동선을 짜면서 서대길의 아펠리오스 성장을 도왔다.

그리고 7분 바텀 포탑 다이브에서 담원 기아는 상대 넷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369'가 그런 담원 기아의 계획을 망가트리기 시작했다. '369'는 아트록스를 맞아 '너구리' 장하권에게 쥐어줬던 이렐리아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며 성장을 시작했다.

'369'는 아트록스로 담원 기아의 견제를 이겨냈고, 그 사이 나머지 팀원들은 '덕담'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사진=중계 화면 캡처).
'369'는 아트록스로 담원 기아의 견제를 이겨냈고, 그 사이 나머지 팀원들은 '덕담'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사진=중계 화면 캡처).
아트록스로 든든한 성장을 보여준 '369'는 이후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담원 기아의 한타 구도를 불편하게 만든다. 담원 기아는 아펠리오스의 화력에도 불구하고 '369'의 아트록스로 인해 쉽사리 전투 대승을 만들지 못하고 위험한 교전을 이어갔다. 결국 징동은 아트록스를 앞세워 17분 한타에서 사실상 경기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온다.

'369'는 아트록스로 순간적으로 자신을 노리는 담원 기아의 포커싱을 버텨냈고, '369'가 버티는 사이 나머지 팀원들은 서대길의 아펠리오스를 정리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 교전으로 성장에 더욱 가속이 붙은 '369'는 이후 담원 기아의 모든 한타 구도를 망가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케넨을 플레이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369'는 1위 결정전에서 아트록스를 플레이하며 자신이 왜 중국 최고의 탑으로 평가받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369'가 증명한 자신의 무력은 팀을 그룹 스테이지 1위로 이끌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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