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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인터뷰] '너구리'의 아쉬움..."10~20데스 하더라도 사이드 밀걸 그랬나 봐요"

[롤드컵 인터뷰] '너구리'의 아쉬움..."10~20데스 하더라도 사이드 밀걸 그랬나 봐요"
"10~20데스 하더라도 사이드를 밀면서 상대 궁극기를 빼는 게 나을 뻔 했나봐요."

담원 기아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B조서 최종전서 징동 게이밍을 제압했다. 5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한 담원 기아는 재경기를 몰고 갔지만, 1위 결정전서 징동에 패하며 2위로 8강 행을 확정지었다.

'너구리' 장하권은 경기 후 인터뷰서 "2위로 8강에 가서 많이 아쉽다. 우리로선 1위가 유리한데 재경기서 패했다"며 "인 게임에서 잘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아쉬움이 크다. 징동보다 조금 못한 거 같다"며 이날 벌어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를 돌아봤다.

G2 e스포츠와의 경기서 세주아니를 꺼내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피오라를 솔로 킬로 잡아냈던 그는 "팀에 따라서 탑과 정글에서 콤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며 호흡에 따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징동도 잘 쓰는 팀이기에 가능성있는 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하권은 징동과의 재경기서 이렐리아를 꺼낸 것에 대해선 "'369' 바이자하오가 아트록스를 들었는데 아트록스 카운터로 많은 팀이 다양한 챔피언을 시도 중이다"며 "그중에 이렐리아를 연습했고 이번에 꺼내 들었다. 다만 다른 팀은 탑 라이너 스타일에 맞게 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경기서 과감하게 플레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탑 2대2 싸움이나 다이브 과정이 아쉽다. 사이드를 밀면서 아트록스의 궁극기를 빼며 10~20 데스하는 게 나을 뻔했다"며 "상대가 점화를 들었는데 무서워하지 않고 운영적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담하게 했으면 도움이 됐을 거 같다. 그런데 상대가 프리징(미니언이 싸움 시점에 있도록 숫자를 조절하는 것)하면서 라인을 못 먹게 하더라. 그러다 보니 챔피언 밸류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장하권은 예전 징동은 탑을 단단하게 하면서 다른 쪽에서 성장해 싸우는 플레이를 주로 했지만 올해는 '카나비' 서진혁이 핵심이며 전체적으로 어느 하나에 뒤처지지 않고 다양한 캐리 라인을 보여주는 거 같다고 했다.

8강전을 앞둔 그는 "진출 팀이 다 강해서 만나기 싫다. 아직은 누굴 만나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남은 시간 동안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연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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