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 조 1위 가능할까
디알엑스가 1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시어터에서 열릴 20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탑 e스포츠를 꺾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인 디알엑스는 2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유일한 패전이었던 로그전에서 보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플레이를 펼친다며 1위를 기대해볼 만하다.
일단 AI는 디알엑스의 C조 1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중이다. 1라운드에서 완파했던 GAM e스포츠를 상대로는 이번에도 79.73%의 높은 승리 확률을 부여받았지만, 패배를 기록했던 로그를 상대로는 근소한 차이지만 48.08%의 수치를 보였다. 이에 더해 TES전에서도 42.75%의 승리 확률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과연 디알엑스가 AI의 예측을 깨고 2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려는 로그
AI는 디알엑스에게는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은 반면, 1라운드서 LEC 1번 시드의 저력을 보여줬던 로그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AI는 전승으로 첫 번째 라운드를 마무리한 로그가 2라운드에서 2승을 추가하면서 8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AM과의 첫 경기에서는 80.84%의 높은 승리 확률을 배정받았다. 이어서 열릴 디알엑스전에서는 51.92%의 확률로 다시 한번 웃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마지막 TES전에서는 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AI의 이러한 전망대로 간다면 로그는 이번 2022 롤드컵에서 LEC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 7일 차의 주목할 경기 디알엑스 vs 로그
디알엑스는 지난 9일 로그와의 C조 첫 경기에서 패한 바 있다. 당시 정글 싸움에서 밀리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첫 경기 패배에도 디알엑스의 선수들은 리매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저를 포함해 저희 팀이 이제는 로그의 팀 특성을 안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하기도 했다.
AI가 예측한 두 팀의 승부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갈렸다. 48.08%대 51.92%의 수치를 보여주며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승리 확률을 나타냈다. 과연 약 일주일만에 다시 만나게 될 두 팀 중 이번에 웃게 될 팀은 어느 쪽이 될까.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