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가 1라운드 아쉬웠던 경기력에 대해 분석했다.

젠지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 중인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D조 2라운드 경기에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격파하고 3승 고지를 밟았다. 한왕호는 그레이브즈를 플레이하며 좋은 성장을 기반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젠지는 1라운드에서 LCK 서머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2라운드 첫 경기 플라잉 오이스터전에서는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으로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왕호는 1라운드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 "오랜만에 경기여서 긴장도 했고, 단판제여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며 "그레이브즈 같은 챔피언을 사용하는 것에도 메타적으로 느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한왕호는 긴장됐던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약간 기대를 많이 받다 보니까 '보여줘야 하나'같은 생각도 들었고, 그에 따라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던 것이 요인이 되기도 했다"며 "지금은 그런 것 없고 점점 경기력이 좋아질 것을 알고 있기에 괜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왕호는 2년 만에 롤드컵 무대를 다시 밟았다. 그는 돌아온 롤드컵 무대 목표로 우승을 말했다. 그는 "2016년도 락스 시절 롤드컵을 치렀을 때 컸던 호응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뜨거운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이 멋있는 것 같다"고 팬들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월즈 커리어 중에 우승이 없는데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