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리매치, T1 VS RNG
T1과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될 2022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인 T1과 RNG는 이미 롤드컵을 비롯한 수많은 대회의 중요 길목에서 서로를 상대해왔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봄 부산에서 열렸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이다. 당시 T1은 풀세트 끝에 RNG에 패한 바 있다.
AI는 2022 롤드컵 8강에서 다시 만난 두 팀간 대결의 승자로 T1을 예측했다. 67.85%대 32.42%의 확률로 T1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T1은 에드워드 게이밍(EDG), 프나틱, 클라우드9(C9)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묶였음에도 5승 1패의 좋은 성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EDG를 상대로 두 번 연속 압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반면, RNG는 1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보다 떨어진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두 번 패했고, 마지막 타이 브레이크에서는 무기력하게 대패하며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다. 과연 AI의 예측대로 T1이 RNG를 넘고 MSI 결승전 복수와 함께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PL 1시드 징동에 도전하는 LEC의 마지막 자존심 로그
징동 게이밍과 로그는 21일(한국 시각) 가장 먼저 롤드컵 8강 경기를 치른다. LPL 1시드 징동은 특유의 끈끈한 교전 능력과 자신들의 조합 콘셉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움직임으로 쉽게 지지 않는 단단한 팀 컬러를 보여줬다. 로그는 서구권 팀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이번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AI는 이 경기의 승리 팀으로 징동을 예상했다. 무려 83.73%의 높은 확률로 징동의 승리를 내다봤다. 아무래도 그룹 스테이지 드러난 두 팀간의 전력 차이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징동은 LPL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후반을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집중력과 한타 능력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로그는 1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타이 브레이크 포함 1승 3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과연 AI 예측대로 징동이 무난하게 로그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할지, 아니면 로그가 기적의 드라마를 쓰며 LPL 1번 시드를 무너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